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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14. 11:37 LeiSuR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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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토모 나라의 요시모토 나라의 일러는 부자연스러움 속에 자연스러움이 있다.
미술이나 예술쪽은 잘 모르지만, 요시모토 나라의 일러들은 쉽게 질리지도 않고, 자꾸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오랜만에 두 명의 친구를 보기로 하였다.
왠지 둘다 늦을 거 같은 예감에 약속 장소를 반디로 옮겼는데, 예감이 적중하였다.
가끔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종종 경험하는데, 내가 경험하는 미래는 항상 안 좋은 쪽으로만 일어난다.
이번에도 역시나...
둘다 동시에 한시간이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0분 정도는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지라는 생각과 내 눈에 앞에 놓인 익숙한 요시의 일러가 내 인내심을 쭈욱 잡아당겨놨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이나 기다릴 정도로 나타나지 않았을 때의 내 안의 인내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ㅎㅎ 내 인내력의 한계는 30분이라구~!

이 책의 대충의 줄거리는 내가 쓰고 싶지만 인터파크의 줄거리를 빌린다. 귀찮아~!

만다라라던지, 인생의 모자이크 등... 이 책을 읽으면 떠올릴만한 글귀가 여럿 있지만,
나한테는 두 가지 글귀가 맘에 들었다.

그리움이란 모든 것이 달라진 후에야 비로소 싹트는 것.
사랑은 보고 또 봐도 얼굴을 기억할 수 없을 때.

그리움, 사랑 둘다 정의 하기엔 너무 어렵지만,
상실이나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비로소 그리움이란 단어가 절실해질 것이고,
사랑은 봐도 봐도 기억이 나지 않는 얼굴을 다시금 보고 싶어지는 것이기에
위의 두 글귀는 어느 정도 정의를 내려주지 않나 본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한번쯤 열어볼만한 책. 그리고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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