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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5. 22:02 LeiSuRe/MoVieS

012

Dejavu. 데자뷰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나도 종종 데자뷰를 경험한다. 그게 의식에서 나오든지 무의식에서 나오든지 간에.
지은이와 영화를 보러 왔다가 "그거 재밌다던데요"라고 해서 본 영화.
영화 전개가 지금까지 보아 왔던 헐리웃 스타일과 사뭇 달랐다.
주로 극적 효과를 위해 범인은 가장 나중에 나타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범인을 알고 시작한다.
거기에 다소 난해한 복선들.
덕분에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정확한 결말을 유도하기 위해 지은이와 한참을 입씨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밌게 봤다는거~
영화 속 주인공 더그는 관객의 시선이며 관객이 영화에 대해 갖는 결말을 조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대변한다.
또한 사건의 발생과 사건을 뒤쫓을 수 있는 영상 시스템은 크랭크인 이후와 극장가에서 필름을 상영하는 것을 대변한다.
즉, 감독은 이미 영화를 찍었고 관객은 그 영화를 며칠 혹은 몇달 뒤에 본다는 것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만을 영상화 할 수 있는 시스템과 같은 선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 속 주인공과 나를 일치시키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암튼, 내용이 가물가물할 때쯤 다시 영화를 보고 결말을 맺어볼만 한 영화.

영화 공식 홈페이지의 홍보 플래시는 데자뷰 테마로서 정말 볼만한 구성.
반면 구성에 비해 내용은 부실하다. ^^
http://www.dejavu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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