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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40건

  1. 2007.05.14 아르헨티나 할머니
  2. 2007.05.14 사랑을 말하다.
  3. 2007.05.14 스파이더맨 3
  4. 2007.04.04 공연 by 대학내일[367]
  5. 2007.04.02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6. 2007.03.31 아디다스 광고
  7. 2007.03.28 나도 한때는... 그리고 뒤집어지는 댓글
  8. 2007.03.28 타인의 삶
2007. 5. 14. 11:37 LeiSuR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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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토모 나라의 요시모토 나라의 일러는 부자연스러움 속에 자연스러움이 있다.
미술이나 예술쪽은 잘 모르지만, 요시모토 나라의 일러들은 쉽게 질리지도 않고, 자꾸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오랜만에 두 명의 친구를 보기로 하였다.
왠지 둘다 늦을 거 같은 예감에 약속 장소를 반디로 옮겼는데, 예감이 적중하였다.
가끔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종종 경험하는데, 내가 경험하는 미래는 항상 안 좋은 쪽으로만 일어난다.
이번에도 역시나...
둘다 동시에 한시간이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0분 정도는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지라는 생각과 내 눈에 앞에 놓인 익숙한 요시의 일러가 내 인내심을 쭈욱 잡아당겨놨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이나 기다릴 정도로 나타나지 않았을 때의 내 안의 인내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ㅎㅎ 내 인내력의 한계는 30분이라구~!

이 책의 대충의 줄거리는 내가 쓰고 싶지만 인터파크의 줄거리를 빌린다. 귀찮아~!

만다라라던지, 인생의 모자이크 등... 이 책을 읽으면 떠올릴만한 글귀가 여럿 있지만,
나한테는 두 가지 글귀가 맘에 들었다.

그리움이란 모든 것이 달라진 후에야 비로소 싹트는 것.
사랑은 보고 또 봐도 얼굴을 기억할 수 없을 때.

그리움, 사랑 둘다 정의 하기엔 너무 어렵지만,
상실이나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비로소 그리움이란 단어가 절실해질 것이고,
사랑은 봐도 봐도 기억이 나지 않는 얼굴을 다시금 보고 싶어지는 것이기에
위의 두 글귀는 어느 정도 정의를 내려주지 않나 본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한번쯤 열어볼만한 책. 그리고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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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0) 2007.03.03
posted by ExclamationMark™
2007. 5. 14. 00:36 0 oR 1

"지금 뛰어 올래?"
 니가 나에게 농담처럼 했던 말.
 
  "밤운동 한다고 일부러도 뛰잖아~
   올려면 오는거지 뭐"
 농담으로 말하면서 진심도 묻어있던 너의 목소리.
 그랬다.  우린 그때 지금보다 시간이 훨씬 많았으니까.
 그 다음날 강의마저 없으면 밤은 온전히 우리들의 것이었고,
 만나고 싶으면 따지지 않고 만날수 있었던 날들..
 
  "사람 많이 없고, 차도 많이 없으니까 밤엔 서울이 더 이뻐.
   그지?"
 딱히 갈데가 없던 우린 차를 몰고 강변을 달리면서도  이것이
 마냥 긴 여행이라도 될거라는듯 들뜨고, 자유롭고 행복했었다
 이제 니가 없는 밤은 무엇인가를 하기엔 충분히 지치고, 늦어
 버린 밤이 되어버렸지만..
 
 나는 조금 변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가를 만나 좋아지려는 마음이 생기려다가도 
 오늘은 좀 그렇고, 내일 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마음.
 내일.. 이라는 변명.
 내일되면 오늘보단 달라지겠지?
 더 좋아지겠지..  하며 미뤄보는것.
 내가 자꾸 그러고 있다
 나만큼 상대가 심드렁하면.. 그래, 그럼 나도 그만할래
 나보다 상대가 열심이면.. 난 그렇게 열심인거 안좋아해
 나만큼 상대가 주저하면.. 그래, 우린 여기까지일거야
 내가 자꾸 그러고 있다
 예전의 나는 그러지 않았었지
 내가 널 더 좋아하는게 자랑스럽고,
 니가 날 덜 좋아하는게 오히려 내가 할 일이 생긴거 같아서
 치열했었고,
 내일보단 오늘, 오늘중에도 이 순간, 지금 만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을거 같아서 달리고 또 달렸었는데..
 그때의 나는..  니가 떠나면서 너와 함께 사라져 버린건지도
 모르겠다
 
 늦은 밤, 강변을 혼자 달리면 아직도 가끔 너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왜 노래중에는 사랑을 노래하는 것들이 그렇게도 많을까?"
 
 라는 나의 시시한 질문에 너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만큼 부족하니까.. 그리우니까..
 다들 잃어버린 것을 찾고 싶어하니까..
 그래서 사랑노래가 많은거라고.
 나는 오늘 밤, 그 말을 기억한다
 강변 너머 보이는 수많은 집들의 불빛들이 하나 둘 꺼져가는걸
 보면서  누군가도 나처럼 사랑노래로 이 밤을 대신하고 있을거라고.
 부족해서
 그리워서
 잃어버린 것을 찾고 싶어서..
 
 -사랑을 말하다-
출처 : 썽.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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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clamationMark™
2007. 5. 14. 00:03 LeiSuRe/MoVieS
0123456

목요일 심야는 창's Movie Day이다.
왜냐면 금욜날 수업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금요일 저녁의 느낌이 나한텐 목요일 저녁에 찾아온다.
목욜 저녁에 같이 놀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결국 혼자서든 둘이서든 영화 보는 날로 정해버렸다.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거나 다른 볼 일이 있을 땐 빼먹을 때도 있지만 2-3주에 한번은 심야 영화를 본 것 같다.
5월 3일 역시 사전에 A라는 친구와 약속이 있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B 친구와 다시 약속을 잡고,
다시 A라는 친구가 볼 수 있다고 하여 다시 B와의 약속을 취소했더니, 다시 안된다는 A친구.
그래서 B라는 친구와 영화를 봤느냐? 그럼 재미없는 스토리~! C라는 친구와 봤다.
원래 그 전에 C라는 친구와 낮에 보러 가기로 했는데 못 본 이유도 있었고,
왠지 이 친구랑 보면 재미있을거란 예감에 극장으로 직행.
이 날은 부모님이 금강산 여행 가시는 날이라서 모셔다 드리고 화성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그래서 시간의 여유가 없이 극장으로 바로 달려서 도착하니 11시 15분 정도.
다행히 영화표는 많았으나 시간이 바로 11시 30분 영화.
근데 영화가 끝난 시간은 거의 2시
정말 길기도 길었다.
상영시간 139분.
상영시간과 흥미도는 반비례하건만.
물론 스토리의 단담함과 흥미도의 공분산이 0보다 크다면 비례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스파이더맨3의 긴 스토리와 지루함은
너무 많은 악당을 등장시켰고,
그 악당이 만들어지기까지 배경 설명이 너무 길었으며,
너무 뻔한 자아 속에 들어있는 악의 본성을 끄집어 냈고,
종반보다 초반에 오히려 긴장감이 더했다는 점 등등...이다.
많기도 많다.
아~! 같이 본 진영양이 (C가 진영양이다.) 마지막에 뉴 고블린과 스파이더맨이 손 잡을거란 예상을 한 것처럼,
이 영화의 스토리의 진부함은 스파이더맨 1,2에 비교가 되기 충분했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신승훈이 그랬다.
원(one)만한 투(two)를 만들기 어려우니 쓰리(Three)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스파이더맨 2의 지나친 흥행이 3의 기대 효과를 일으켰으니,
당분간 시리즈물은 기대감을 줄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는 묘한 매력 덩어리들.
특히 커스틴은 먼가 다르다. ㅎㅎ 좋은게지 머.
"거미줄 위에서의 키스신"을 이번 영화의 최고 명장면으로 뽑는다. ㅎ ㅏㅎ ㅏ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그 씬에서 주인공들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줄을 꽉 쥐고 있는 모습이 코믹해서일까?
이제 캐리비언의 해적 3 세상의 끝에서를 보러갈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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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clamationMark™
2007. 4. 4. 00:15 LeiSuRe
연극 인류최초의 키스

두줄 대사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죄짓게 하는 것은 나약한 자신이 아니라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라구요

장소 국립극장 용
기간 4월 15일까지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
입장료 2만원~5만원
문의 1544-5955, www.cfnmk.or.kr
이수빈 프리랜서 fantastic999@hanmail.net

Public Performance

태양의 서커스 퀴담
Quidam Seoul Tour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격상시킨다는 세계 최대의 공연 제작사 ‘태양의 서커스'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그들이 보유한 투어 공연 중 하나인 ‘퀴담'. 환상의 서커스를 보고싶다면 주저 말고 예매하시라.

장소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내 빅탑
기간 6월 3일까지
시간 평일 8시 토 4시, 8시 일 1시, 5시
입장료 5만 5000원~20만원
문의 02-541-3150
www.quidam2007.co.kr

Soul, 해바라기
국립무용단과 살타첼로의 만남


지난해 10월 성공적인 공연을 치뤘던 국립무용단과 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의 앙코르 공연. 동서양의 매력이 어우러지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라는데. 아마도 상상 이상.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기간 4월 4일~6일
시간 7시 30분
입장료 2만원~7만원
문의 02-2280-4115


Exhibition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get up a girl a sun is running the world

스위스 작가인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이 열린다. 그는 1960년대 이후 사진, 비디오, 드로잉, 사운드 등을 결합한 설치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다양한 예술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작품세계를 만끽하라.

장소 아라리오 서울
기간 4워 20일까지
입장료 무료
문의 02-723-6190,
www.arariogallery.com

봄의 만개전
The blooming tale


단순하고 자극적인 전시명에서 짐작하듯 페미니즘에 관한 의견이 담긴 전시. 하지만 투쟁적 페미니즘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발언에 가깝다고. ‘적절한 지' 직접 확인해 볼 일.

장소 갤러리 유진
기간 5월 19일까지
입장료 무료
문의 02-5420-2481


출처 : http://www.naeils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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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clamationMark™
2007. 4. 2. 20:52 LeiSuRe/MoVieS
0123456

ExclamationMark™
정말 간만에 연극을 봤다. 친구를 잘 둔 덕분이라고 말할 수 밖에.
(썽, 재경 정말 고마워~~!)

아부지, 어딜 그래 갑니까?
아직도 그래 갈 데가 많이 남았습니까?
--워키신고 장구메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돌던 아버지.
--그 빈자리를 새로운 아베와 어메로 채워주신 아버지.
--단 한 번도 제자리에, 가족 곁에 있지 않았던 아버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조각을 맞춰보니 문득 아버지의 운명이 보인다.
--평생을 원망하면서도, 늘 그렇게도 그리웠던 아버지가 보인다.

조재현, 박철민, 이한위 그리고 장영남, 권지숙.
브라운관으로만 보던 배우를 직접 본다는 것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거기다가 바로 앞에서 느껴지는 그대의 땀방울과 거친 숨소리까지.
영화가 정적의 스케일이라면 연극은 동적의 리얼리티라고나 할까.
매 장면마다 살아움직이는 듯한 배우의 움직이는 얼굴의 근육 하나하나와
역동적인 몸짓.
도저히 시선을 뗄 수가 없는 두 시간이었다.

극중 아버지는 우리가 바라보는 아버지와는 사뭇 다르다.
전쟁 속에서 가족에 대한 책임은 각자에게 맡기고 혼자 피난가는 장면과
애첩이 떠나가자 본처에게 돌아와달라고 부탁하는 장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식과 딸의 출산에는 어김없이 나타난다.
나는 극중 아버지의 뒤틀릴대로 뒤틀린 모습을 보통의 아버지가 겪는 고통 속에서 찾아본다.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감수한다.
경숙이 아버지의 그러한 행동은 그 희생과 감수를 역설적으로 표현하여 우리에게 더 절실한 감정을 느끼도록 한다.
그런 아버지를 원망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립기만한 아버지.
원망과 그리움 사이에서 진정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아버지가 있는 것이다.

적절한 코믹 요소의 배치가 보는 나로 하여금 웃게 해주었다면,
그 웃음 속엔 또 다른 감동이 있던 그런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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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31. 02:00 iNTeReST
My name is David Beckham, and this is my story



You will go through tough times, It's about coming through that.


Yelena Isinbayeva's story



Where you start isn't necessarily where you end up.

posted by ExclamationMark™
2007. 3. 28. 11:26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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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8. 10:27 LeiSuRe/MoVieS
012345

싫증을 잘 내는 나는 헐리웃 영화에 이제 지쳐버렸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블록버스터류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건 변함이 없다.
하지만 더이상 아니 한동안은 그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
극장에서 한국영화 아니면 헐리웃 영화 일색으로 개봉하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헐리웃 영화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정착을 싫어하는 나에게 이런 생각을 들게한 영화.

'타인의 삶' 먼가 모르게 매료시키는 영화 제목이었다.
메인카피 ("5년간 내 삶이었던...", "난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 도 역시 그랬다.
'300', '향수' 등 볼만한 영화가 많았지만, 그래도 타인의 삶이 날 잡아당겼다.

타인의 삶은 독일 영화인데다가 인디영화이다.
역시나 개봉하는 극장은 몇 되지 않았고, 심야에 자주 이용하는 용산 cgv 역시 상영관이 없었다.
힘들게 찾아낸 상암 cgv.
그러나 시간은 새벽 1시 5분.
어차피 심야 영화를 볼 생각으로 나왔기에 상영 시간에 늦을 것 같았지만, 냅다 달렸다.
아슬아슬 하게 도착하여 의자에 앉았는데 역시나 자리가 텅텅 비었다.
나를 포함한 관객의 수는 3명.
평소의 극장 모습은 너무 분주하여 싫었는데, 이 날 만큼은 그래도 사람이 좀 있었으면 했다.
오히려 혼자 봐서 그런지 아니면 심야 영화인데다가 인디 영화라서 그런지 초반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아무튼 3000원 값어치의 영화로서는 최고!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잔잔하지만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부와 국민.
냉혈과 감성.
믿음과 배신.
사랑과 연민.
그래서 어렵다.
현실과 영화 사이의 다리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 다리를 하나하나 연결 짓기엔, 내 언어 능력이 부족하고 연결 짓고 싶을 때면,
다시금 영화를 보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의 포스터 세 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장은 은은한 감동을 주는 장면이다.
모두 설명하고 싶지만, 스포일러성 경향이 있어서 패쑤~!

헐리웃 영화에 지쳤거나, 진정한 영화를 원한다면 극장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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