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짤방도 있고 핸드폰 배경 화면도 있으니 적재적소에 이용하시길. 저작권은 하갤횽들한테 있어. 버스카드 공구에다가 하우스 티셔츠, 에폭시까지... ㄷㄷㄷ 정말 폐인들이야. 근데 나도 갖고 싶은걸 어떡하지? 특히 에폭시 이뿌다. 하갤에서 좀 놀았더니 나도 말투가 변하네. ㅋㅋ
Think of an idea to change our world and put it into ACT.
예전에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봐야지 하고 못 본 영화. 무심코 리모콘을 돌리는 도중 마침 이 영화가 시작하고 있었다. 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세상은 개떡 같아도 아직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행동할 수 있다면 바꿀 수 있다라는 메시지.
이 영화의 주인공 트레버의 대사는 모두 알고는 있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우리에게 일침을 가한다.
"사람들은 지레 겁을 먹곤 시도조차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세상은 세상만큼 개떡같진 않아요. 변화를 두려워 하는건 지금 삶에 익숙해버려서죠. 나쁜 걸 알면서도 겁이 나니깐 포기해버려요.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면 세상엔 온통 패배자 뿐이겠죠 ."
"처지가 아무리 나빠도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바꾸기 힘든 가봐요.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자신한테 지는거죠. 두려움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용기를 가지세요."
트레버는 자신의 작은 손으로 세명의 사람에게 도움을 손길을 준다. 하지만 그는 보답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다. 길거리의 걸인, 담임 선생님, 괴롭힘을 당하는 반친구(어쩌면 엄마까지 4명일지도 모른다.). 그는 보답 대신 그 세명이 다시 세명의 사람에게 은혜를 갚고, 또다시 그 은혜를 받는 세명은 각각 세명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작은 손길이 세상을 변화시킬 거란 믿음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준 도움은 의도된 바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 어린 생각의 깊은 뜻을 어른들이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트레버는 알지 못했지만, 도움을 받은 세명은 결국 그 보답을 은혜로 갚게 되는데... 이후 얘기는 스포일러성이므로 그만 두는게 낫겠지? ㅋㅋ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첨엔 선생님의 역할. 그리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학생의 능력. 지저분한 인간 세상이 그래도 아름다운 이유들...
간만에 가슴이 훈훈해진 영화. The world is just shit! Try to something to change. Do not expect to pay it back. We can say "Pay it forward!"
데이비드 리스먼(David Riesman)이 '고독한 군중'(The Lonely Crowd·1950)이란 말을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고독한 군중'이 의미하는 바는 모 기업의 CF에 나온 생활 지침과 정확히 같지는 않다. 즉,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수백 개의 전화번호가 있지만, 마땅히 걸만한 사람도 그리고 전화오는 사람도 없는 상황을 설명하는 단어는 아니란 소리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타인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경을 쓰고, 행동에 반응한다. 어쩌면 우리의 목표는 타인이 그려놓은 목표일지도 모른다. 타인이 그려놓은 목표가 변하면 우리는 우리의 목표도 바꾸려고 노력한다. 그저 바뀌지 않는 것은 그 목표를 따라가는 과정 자체와 타인으로 부터 오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일뿐.
오늘, 아니 요새 나는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 누구는 핸드폰에 300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고, 메신저에는 1000명의 친구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핸드폰엔 항상 100명 수준의 전화번호가 있고 메신저에는 세어보지 않았지만 50명 정도의 친구가 등록되어 있다. 내 인간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남들에 비해 적은 수의 친구가 있는지 모르겠다. 작은 핑계를 대자면, 난 저 수준을 관리한다. 즉, 연락하지 않는 사람은 지운다는 소리이다. 아마 집착을 거부하는 내 습성이 그렇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 오는 사람도 없고 마땅히 연락할 사람도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내 고민거리를 아무런 비판 없이 들어줄만한 친구, 저 가슴 속 밑바닥에 숨겨 놓은 비밀을 알고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없다는게 슬프기만 하다. 차라리, 무인도에 혼자 내버려져 있다면 이런 비참함을 느끼지 않았으련만. 이렇게 토해내고자 하는 감정 따위 조차는 물론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고민 조차 하지 않을 테니깐 말이다.
내 옆에 놓인 핸드폰, 그리고 키보드, 매트릭스처럼 뻗어서 얽히고 섞여 있는 인터넷 공간. 이런 것들이 날 혼란 속에 가둔 철장이 아닐까? 그런데 그런 철장에 기대서 나는 내 외로움을 긁적거린다.
다른 블로그에서 읽은 글이다.
A와의 대화 중에 내가 물었다. "네 싸이는 왜 매번 우울해?" A는 대답했다. "난 싸이를 외로울 때 하거든, 그래서 내 싸이가 우울한가봐. 기쁜 순간에는 기쁜 일에 신경쓰느냐고 싸이를 안하게 되더라고." 대화가 끝난 후 곰곰히 생각해봤다. 지금 싸이에 열중하는 나는 외로운걸까? 그게 맞다면 지금 내 글을 읽는 당신도 외로운 거겠지? 하루에 사진이 5만장이 업되는 싸이월드. 우리의 외로움은 모두 진행중이다. 그래도 다행인거 나 혼자가 아닌, 모드들 외로워 하고 있다는 점. 그 점이 나에게 위안이 된다.
교정 때문에 3-4주에 한번씩 치과에 간다. 근데 그 치과는 일산에 있다. 학교에서 가면 1시간 반은 걸린다.
나랑 같은 핸펀을 소유했던 '경민'양이 핸펀을 바꾸면서 기존의 배터리를 준다고 하여 불러냈다. 그리고 밥까지 덤으로 사줘서 고마움 * 2.
DSLR을 졸업 앨범 찍을 때 만져보고 나서 그 매력에 흠씬 빠져버렸다. 나름대로 얼리어댑터 시절 디카를 구입하여 내가 가는 곳엔 항상 디카도 있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이 다 들고 다닐 때쯤 내 디카는 방 구석 어딘가에서 날 그리워 했을 것이다. 자동에다가 반응 속도도 느린 디카에 식상한 나에게 DSLR은 지름신을 마구 불러냈다.
경민이가 일본 다녀오면서 사온 니콘 D-80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다시한번 DSLR의 손맛을 느껴보고자. 오~! 역시 착 붙는 느낌 마구마구 눌러댔지만 초점 제대로 맞는건 거의 없다. 이 넘의 수전증은 어쩔꺼야? ㅋㅋ ><
그 중에서 잘 나온 사진 몇개를 추려본다. 장소는 일산 라페스타.
첫번째 : 해파리 야채 샐러드 (요리 제목은 내맘대로~!) iN 조개구이집
두번째 : 조개구이 익자마자 (성격 급한 경민이 조개 자르기도 전에 젓가락 먼저...) iN 조개구이집
세번째 : 먹기 편하게 자르고 난 조개구이 iN 조개구이집
네번째 : 조개구이 집과 어울리지 않는 이쁜 등 iN 조개구이집
다섯번째 : 시냇가에 심은 나무 (오리를 주요리로 하는 식당인데 이름도 이쁘고 인테리어도 이뻐서) iN 스타벅스
여섯번째 : '창'이 찍은 시냇가에서 심은 나무 외관 (경민이랑 누가 잘 찍나?!? 모드) iN 스타벅스
일곱번째 : 경민이가 찍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외관 iN 스타벅스 (따뜻한 색으로 나왔다. 경민이 말대로 정말 맘이 따뜻한 사람만??? 그럼 난 차가운게야???)
ExclamationMark™ 가끔 길을 걸어가다가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정말 말걸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곤 한다. 한 두번 정도 정말 말을 걸기 직전까지 갔다가 그냥 포기한 적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용기가 부족한 탓이 아닐까한다.
나름 최고학번 입장에서 봤을 때, 저학번이랑 같이 수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교수님 말씀처럼 이쁘지 않을 수가 없는 나이다. 그렇다고 내가 집적댈 수도 없는 노릇... 돌아가고 싶다 어린 나이로 ㅋㅋ
내가 듣는 수업 중에서 두 여학우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두명한테 느끼는 공통점은 늘 혼자인 편이 많으며, 말수도 없고(물론 혼자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겉으로 풍겨나오는 아우라는 차갑기만 하다. 근데 왠지 모르게 끌리는 무언가가 있다. 이뻐서 그런거라고 한다면 딱히 댈 핑계는 없지만, 이쁜 것 말고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난 사람에 대해 분석하고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일까? 그 둘은 쉽게 보통의 사람들을 분석하고 판단할 때와 다른 기준이 필요할 거 같다.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과는 다르게 말이다. 그들의 차가운 이미지가 자꾸 내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오늘, 마침 그 중 한 여학우가 늦게 들어왔는데, 들어옴과 동시에 향수 향기가 내 후각을 통해 뇌에다가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좋아한다고 고백해봐~! 창피할지는 몰라도 그녀에게는 하루 동안의 행복일테니깐"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래볼까 하다가 그 차가운 이미지에서 나오는 말이 날 얼려버릴꺼란 생각에 현실로 돌아왔다.
20대가 다 가기 전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고백 한번 해보는 경험이 없다는건 너무 단조롭게 살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그리고 예전에도 몇 번 경험해 보았는데, 후각이 내 감정을 지배하는게 가능한 걸까?
내가 실제 커피를 입문한 계기는 한 사람 때문이다. 그녀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아메리카노. 난 정체되어 있고 고립되어 있는 것을 따분하다고 여기는 편이지만, 커피만큼은 항상 아메리카노이다. 하나 더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ㅎㅎ
종종 커피를 마시러 가게 되면 난 항상 illy 커피를 아냐고 물어본다. 아무래도 이 커피를 마시고 완전 반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별다방이나 자바&콩에 비해 유명하지 않지만, 커피 매냐들은 자주 이용하는 곳 중에 하나라고 한다. 나도 커피 매냐로부터 알게되었을 정도니까 말이다.
illy 커피를 검색하다 보니 알게된 사실. 우리나라에 직영점은 없단다. 다들 그 커피를 이용할 뿐. 보통의 다른 커피 매장과 달리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전문 교육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다. 그런데 곧 들어온다는 사실이 아주 반갑지 아니할 수가 없다.
Cafe, Di BiBES라는 커피샵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여길 가면 illy 커피의 부드러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그 경복궁 6번 출구나 종로 피카디리 1층, 역삼역 스타타워 지하. 내가 아는 곳은 위 세곳이다. 커피를 좋아하고 미국식 커피에서 벗어나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illy를 강추해본다. 익숙하지 않은 부드러움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테니깐 주의 요망^^*
요시토모 나라의 요시모토 나라의 일러는 부자연스러움 속에 자연스러움이 있다. 미술이나 예술쪽은 잘 모르지만, 요시모토 나라의 일러들은 쉽게 질리지도 않고, 자꾸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오랜만에 두 명의 친구를 보기로 하였다. 왠지 둘다 늦을 거 같은 예감에 약속 장소를 반디로 옮겼는데, 예감이 적중하였다. 가끔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종종 경험하는데, 내가 경험하는 미래는 항상 안 좋은 쪽으로만 일어난다. 이번에도 역시나... 둘다 동시에 한시간이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0분 정도는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지라는 생각과 내 눈에 앞에 놓인 익숙한 요시의 일러가 내 인내심을 쭈욱 잡아당겨놨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이나 기다릴 정도로 나타나지 않았을 때의 내 안의 인내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ㅎㅎ 내 인내력의 한계는 30분이라구~!
이 책의 대충의 줄거리는 내가 쓰고 싶지만 인터파크의 줄거리를 빌린다. 귀찮아~!
인터파크 책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의 최신작 이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긴 소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특유의 동화적인 색채와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토모 나라가 이 작품을 위해 표지화를 포함한 15점의 회화를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
상처와 치유, 상실과 따뜻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감동의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는 『키친』 이후 줄곧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준다. 그녀는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좋은 문학”이라고 말한다. 이번 작품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모성의 상징으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등장한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동네 어귀 다 무너져 가는 건물에 혼자 사는 괴짜 여인이다. 한때는 탱고나 스페인어를 가르쳤지만 머리가 이상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아이들의 놀림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수수께끼의 여인 주인공 미쓰코는 엄마의 몸에서 혼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매일 병문안을 오던 아버지는 그날따라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미쓰코는 원망하거나 슬픔에 잠기는 대신 엄마에게서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반년 후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동거에 들어가자 미쓰코는 큰 충격을 받는다. 용기를 내어 아르헨티나 빌딩이라고 불리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보니, 아버지는 그 집 옥상에서 타일로 만다라를 만들고 있었다. 그 만다라를 통해 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하고 평생을 몸담은 석공 일에서도 밀려난 아픔을 달래고 있었다. 미쓰코도 차차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집에드나들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눈물이 번질 때까지 마음껏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고, 공상에 젖어 있다가 애처롭게 깨어나서도 혼자가 아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양이 털과 먼지와 악취가 가득한 그 집은 추억을 되살려 주는 곳이자 모든 사람들을 화합하게 해 주는 곳이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작은 사내아이 하나를 낳고 심장 발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는 혼자 아르헨티나 빌딩에 남아 아이를 기른다. 미쓰코는 이 모든 일을 지켜본다. 참아 내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니기에 자연의 변화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그 과정 속에 그녀 또한 녹아든다. 하지만 오후의 정적 속에서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처럼 추억은 그렇게 선명하다.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작품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동명 영화가 제작되어 일본에서 3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쉘위댄스」의 야쿠쇼 코지가 아버지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호리키타 마키가 미쓰코로 나온다.
만다라라던지, 인생의 모자이크 등... 이 책을 읽으면 떠올릴만한 글귀가 여럿 있지만, 나한테는 두 가지 글귀가 맘에 들었다.
그리움이란 모든 것이 달라진 후에야 비로소 싹트는 것.
사랑은 보고 또 봐도 얼굴을 기억할 수 없을 때.
그리움, 사랑 둘다 정의 하기엔 너무 어렵지만, 상실이나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비로소 그리움이란 단어가 절실해질 것이고, 사랑은 봐도 봐도 기억이 나지 않는 얼굴을 다시금 보고 싶어지는 것이기에 위의 두 글귀는 어느 정도 정의를 내려주지 않나 본다.